역사와 현황

홍도의 역사


500여 년 전 김해 김씨가 고기를 잡다가 섬을 처음 발견하였다고 하며, 숙종 4년(1679년) 제주 고씨가 홍도 2구에 정착하며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1] 정약전 선생이 유배 생활을 하며 <자산어보>를 지었던 흑산도와 함께 조선왕조의 유배지로 활용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이곳에 등대를 설치하였고, 1940년대까지 참나무 숯을 구워 무기의 원료로 공출해 가는 기지로 사용되었다.[1]현재도 깃대봉 부근에서 그 숯가마터를 확인할 수 있다.

1969년 무안군에서 신안군이 분리될 때 현재의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주소를 갖게 되었다. 1983년에는 흑산면 홍도출장소가 신설되었고, 1991년에 현재의 신안군 홍도관리사무로소 승격되었다.[2]

홍도의 현황


홍도의 인구는 2021년 10월 기준 남자 253명, 여자 197명으로 총 450명이다.[3] 주민들은 대부분 음식숙박업과 어업 등에 종사하며, 관광 수입의 비중이 더 큰 편이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소득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학교로는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이 있으며 관공서로는 홍도 관리사무소, 홍도 건강증진센터 등이 있다.

홍도의 면적

홍도는 총 면적이 6.87㎢이며 해안선 길이는 20.8km[4][5]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섬이다. 사실 이렇게 숫자로만 보면 홍도의 크기가 어떤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면적을 비교할 때 흔히 여의도의 몇 배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그 여의도의 약 2.4배의 면적이다. 그렇지만 사실 여의도의 2.4배라는 것도 별로 와닿지 않는다.

아무래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른 섬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홍도가 제주도보다는 작을테니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울릉도는 어떨까 싶은데, 울릉도는 그 면적이 72.56㎢에 달해 홍도의 10배 이상이나 되는 큰 섬이다. 그렇다면 우도는 어떨까? 우도는 면적 6.18㎢, 해안선 길이 17km로 홍도와 아주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다. 홍도는 제주도의 우도 정도 되는 크기를 가졌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궁금해 할 만한 사항들

홍도 1구에는 ‘하나로마트’라고 하는 마트가 있어 홍도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애용하고 있다. 홍도 2구에도 역시 마트가 하나 있다. 섬의 특성 상 신선식품은 판매하지 않고 각종 생필품과 과자, 음료 및 냉동 식품류를 판매하고 있다.

홍도에 병원은 없다. 다만, 홍도 건강증진센터에서 내과, 한의과, 치과 진료를 볼 수 있으며 응급상황의 경우에 한하여 24시간 내과 진료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 홍도로 보내는 택배는 도서산간 지역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여야 하고, 우체국 택배의 경우 추가 요금이 붙지 않는다. 쿠팡 배송 또한 추가 배송료가 없어 섬 주민들이 많이 사용한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은 우체국과 연계되어 우체국에서 홍도 내의 배송을 담당해 주지만, 롯데택배와 로젠택배의 경우 선착장에 나가서 직접 배에서 택배를 찾아와야 한다. 보통 하루 전날 택배기사님이 어느 배로 물건을 보낼테니 시간에 맞게 나가서 찾으라는 연락을 준다.